밤늦게까지 비·눈 뒤 꽃샘추위…내일 서울 영하 5도

모레까지 춥다가 6일 낮부터 평년수준 회복

봄비 내리는 캠퍼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비가 내린 3일 부산시 남구 동명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우산을 쓰고 꽃망울을 활짝 터뜨린 매화 나무 옆을 걸어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3일 오후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경기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약하게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눈이 이어지다가 밤에 북서쪽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 내륙과 강원 산간지방에는 밤까지 최대 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충북 북부와 경북 내륙, 경남 북서 내륙, 경기 동부 지방의 적설량은 1㎝로 예상된다.

다른 지역의 강수량은 5㎜로 비의 양은 많지 않겠다.

포근했던 어제와 달리 눈·비에 기온까지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6.7도, 춘천 4.3도, 대전 9.7도, 광주 9.6도, 부산 6.8도 등 평년보다 최대 5도 가량 낮다.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기온은 3.0도로 어제 같은 시간대보다 6도나 낮다.

비가 그치고 나면 북서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서울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영하 1도 등 전국이 영하 7도에서 영하 1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도 2도에서 8도의 분포를 보여 오늘보다 4∼5가량 낮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청 이남 서해안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산발적으로 눈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에는 낮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추위는 6일 낮부터 점차 풀려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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