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일 ‘주간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파울러자유아메바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이 일본, 대만과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 내 분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코를 통해 뇌로 침입,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캔자스 주 집 근처 강가에서 수상스키와 수영을 즐기던 9세 소녀 할리 유스트(Hally Yust)가 이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지난 50년 동안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128명 중 12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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