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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치사율 98% `뇌 먹는 아메바`, 한국도 위험..실태조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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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파울러자유아메바’에 우리나라도 경각심을 갖고 실태 조사를 벌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일 ‘주간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보고서를 통해 “파울러자유아메바에 의한 원발성 아메바성 뇌수막염이 일본, 대만과 인도, 파키스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는 만큼 자연환경 내 분포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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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며 사람의 코를 통해 뇌로 침입,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캔자스 주 집 근처 강가에서 수상스키와 수영을 즐기던 9세 소녀 할리 유스트(Hally Yust)가 이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한 바 있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감염되면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높은 치사율을 보인다. 지난 50년 동안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된 128명 중 12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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