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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北, 3·1절 맞아 "美, 한국 지배·간섭은 화근"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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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이 1일 96주년 삼일절을 맞아 한국인들에게 미국으로부터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나라고 요구했다.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이날 '남녘 동포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에서 "장장 70년 동안 나라의 절반 땅을 타고 앉아 우리 민족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유린해온 미국은 남조선에 대한 지배와 예속을 더욱 강화하면서 그를 전 조선반도로 넓혀가려는 침략적 야망 밑에 북침 핵전쟁 도발책동에 피눈이 돼 날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미동맹관계 우선론과 미국절대주의에 빠져 정치와 경제는 물론 군 통수권마저 통째로 외세에 내맡긴 오늘의 실상은 남조선 보수패당의 친미사대매국행위가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은 한·미합동군사훈련과 관련, "지금 이 시각 남녘땅에서 연례적이니, 방어적이니 뭐니 하며 괴뢰패당이 미국상전과 함께 또다시 동족을 반대하는 키 리졸브, 독수리 북침핵전쟁 연습을 벌여놓은 것은 민족의 머리 위에 핵참화를 불러오는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족적 불행과 전쟁의 화근인 미제 침략군을 남녘땅에서 몰아내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총궐기해 나서자"며 "북과 남은 힘을 합쳐 반미항전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 남녘땅에서 미제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삼천리강토에 제2의 6·15자주통일시대가 펼쳐지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인 외세의존·대미추종 행위는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의 근본장애"라며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정당하고 대범한 대화 입장에 한사코 도전하는 낡은 대결자세를 버리고 대미추종의 수치스러운 역사와 결별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 노동신문은 '일제의 과거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란 논설에선 일본을 겨냥, "일본이 그 아무리 과거범죄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발악을 해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거스를 수 없다"며 "일본은 역사를 거울로 삼고 그 앞에 곧은 마음으로 서서 자기 조상들의 과거사를 똑바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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