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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아웃렛에 몰리는 소비자들…덩치 키우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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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경기 때문에 백화점 찾는 손님들은 줄어드는데, 대신 할인 폭이 큰 아웃렛에 손님들이 꽤 몰리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도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대형 아웃렛 매장을 계속 늘리거나 새로 짓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에 새로 문을 연 아웃렛입니다.

오늘(28일) 오전 9시 반.

개장 시간이 아직 1시간이나 남았는데 일부 명품 매장 앞엔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점심 때쯤 되자 점포와 식당 등 아웃렛 곳곳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손진이/서울 강서구 : 아웃렛이 생겨가지고 구경도 하고, 신학기도 돼서 아이들 옷이나 운동화 보러 나왔어요.]

개장 후 첫 주말인 데다 백화점보다 많게는 80%까지 싸다 보니 소비자의 발길이 아웃렛으로 몰릴 수밖에 없는 겁니다.

[이동욱/경기도 김포 :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보다는 저렴하니까 아웃렛을 찾게 됐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업계 매출은 재작년보다 1.9%나 감소했는데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때를 제외하면 마이너스 성장은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면에 아웃렛의 경우 최근 5년 동안 매년 평균 10%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롯데와 신세계에 이어 아웃렛이 없었던 현대까지 사업에 뛰어들었고, 신세계도 최근 여주 아울렛의 매장 면적을 배로 늘려 덩치를 더 키웠습니다.

아웃렛 수가 가장 많은 롯데 역시 올 하반기까지 인천과 경남 등 3곳에 아웃렛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입니다.

유통업계 공룡들의 '아웃렛 전쟁'이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이정택)

[조기호 기자 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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