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북한 "핵무기는 미국만이 갖고 있는 독점물 아니다"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지난 21일 보도한 인민군 제4군단의 섬 타격 훈련모습. 노동신문은 구체적인 훈련 일시와 장소 등은 밝히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의 훈련 참관 소식을 전하며 지대함미사일, 다연장로켓포, 자주포 등과 포염에 휩싸인 섬을 담은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 <<연합뉴스DB>>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은 27일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극도에 이르고 있다고 규정하고 "미국이 대결을 선택한 이상 우리는 무자비한 반미성전을 벌일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짓부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등을 거론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극단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오바마 일당의 비방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악착한 제재와 압박의 도수가 강화되는 것 만큼, 우리를 겨냥한 전쟁연습규모와 범위가 확대되는 것 만큼 정의의 대응도수를 무한정 높여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논평은 특히 "핵무기는 미국만이 가지고 있는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위협하고 "대양 건너 먼거리에 미국 본토가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면 그처럼 큰 오산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다른 기사에서 미국 중부사령부가 지난달 초 해킹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다른 나라들에 대한 주권침해와 존엄모독, 선제적인 사이버공격을 끊임없이 감행하는 악의 제국에 들이대는 단호한 징벌"이라고 비난했다.

ohye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2012년 12월 보도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되고 있는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 연합뉴스 DB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