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 발족 “대중적 진보정치 복원 목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운영위원장에 손호철 교수

재야 진보인사로 구성된 ‘국민모임’이 29일 신당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과거 안철수 의원 측 세력 일부도 창당을 모색하는 상황이어서 올해 상반기 야권 재편 움직임이 본격화할 공산이 커 보인다.

국민모임 신당추진위는 이날 서울 용산구 남영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 추진위원 20명과 향후 활동계획을 밝혔다. 명단에는 운영위원장인 손호철 서강대 대학원장(63)을 포함해 배우 오민애씨,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조덕휘 전국노점상총연합 의장,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공동위원장으론 국민모임 공동대표인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와 이수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 신학철 화백 등 3명이 선임됐다.

신당추진위는 출범 회견에서 “새누리당은 대통령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따르는 반국민적 통치기구가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 독주를 방치하고 국민의 생존권 수호의지를 버린 지 오래”라며 “국민을 중심에 다시 세울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대중적 진보정치를 복원하는 것으로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신당추진위는 오는 6월 창당을 목표로 4월 재·보궐선거에서 최대한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제주도에서 의원단 워크숍을 가진 정의당은 야권의 신당 추진 세력들과의 관계 설정 문제를 논의했다. 정의당 한 관계자는 “국민모임과 안철수 세력의 신당이 공식 출범하면 원탁회의를 제안해 범진보정당 구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