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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대우건설, 2008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적자 악몽 지우고 흑자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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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헤럴드경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주택시장 활황 덕분에 영업이익 4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록된 최대 영업이익 실적이다.

매출은 9조8531억원으로, 2013년(8조4171억원)보다 17.1% 증가했다. 매출액 목표였던 9조6700억원도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 2531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2013년의 악몽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은 주택부문의 분양사업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주택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실적은 6조69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더불어 중동 건설현장에서 일부 손실이 있었으나 나이지리아, 모로코 등 아프리카 현장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며 손실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해외실적은 모로코사피 발전소 등 대형 공사들이 공사를 시작하면서 3조1533억원으로 2013년보다 8.3% 늘어났다.

다만, 4분기에 국외 프로젝트 계약이 지연된 영향으로 작년 신규 수주액은 10조9367억원으로 4.2% 줄었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액 목표를 10조365억원, 수주 목표는 12조5000억원으로 설정했다. 해외 수주 비중을 확대해 전체의 약 41.5%인 5조1900억원 가량을 국외 사업장에서 거둔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분양사업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대인 3만1080가구를 올해 새로 내놓으며 6년 연속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킨다는 포부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도 국내 주택부문과 해외 프로젝트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양질의 주택분양사업과 원가율이 좋은 해외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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