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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문종 "쓴 소리보단 되는 소리"…정책위의장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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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

"새누리당과 朴정부의 '치어리더' 자임"

【서울=뉴시스】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28일 '쓴 소리'보다는 '되는 소리'를 하겠다며 정책위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쓴 소리'보다는 '옳은 소리'를 하겠다"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와 러닝메이트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쓴 소리'보다는 '되는 소리'에, 손가락질보다는 서로 어루만짐에 청와대와 여의도가 이 모든 것에 공동 책임을 지고 하나가 돼야 돌파한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여의도와 청와대를 잇는 다리를 불사르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족 간 손가락질로 웃음을 사는 새누리당이 돼선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어 "개인의 정치적 성공과 미래를 위해 당을 디딤돌로 삼거나 박근혜정부를 조롱거리로 삼지 않을 것"이라며 "멸사봉공의 자세로 당과 국가를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우리가 만든 박근혜정부의 '치어리더'임을 자임하고 이 자리에 섰다"며 "3년 전 추운 겨울날 국민에게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며 전 당원이 하나돼 선거 운동을 펼쳤던 그 심정으로 돌아가도록 하나되는 일에 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소통과 화합의 새누리당을 통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는 치어리더로서 역할을 온몸을 바쳐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아울러 "최근 박 대통령 지지율이 낮아지면서 국민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위해,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근심과 우려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국민의 시선이 따갑기만 하지만 우리에겐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경제활성화와 구조개혁의 골든타임 또한 놓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향한 국민들의 바람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갈망하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누리당과 국회가 먼저 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홍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선거가 너무 일찍 당겨지기도 했고, 이주영 의원이 수도권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며 "이 의원과 함께 수도권을 하나로 아울러 전국 정당으로 만드는 데 역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결론을 내렸다"고 '숙고'의 시간이 길어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수도권 4선인 원유철 의원이 유승민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으로 출마하는 데 대해선 "원 의원도 수도권 의견을 모으는 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수도권 의견을 모으는 데 있어선 경험이 있는 사람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 또 출마는 못했지만 원내대표 (출마를) 생각했던 사람이 좀 더 정책위의장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증세' 문제에 대해선 "안타깝게도 정부에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말했듯 국민적 오해가 있다고 말했고 수정하겠다고 했기에 국민들 억울함이 없도록 정부와 잘 조율해 정부가 이야기하는 '증세없는 복지'를 실현하는 데, 그런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이 '친박 대 탈박' 등 계파 구도로 가고 있다는 질문엔 "생각처럼 친박, 친이 등 계파 구분이 많지 않다. 탈박이다 비박이다, 이렇게 이름 지어지는 것은 별로 좋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것에 의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에 관해선 "(대통령이) 한 번도 뭐라고 말한 적이 없기에 박심이 있다면 모른다"며 "어제 광주에 대통령이 와 새로운 첨단단지 만드는 데 기공식에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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