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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靑, 개각 및 특보단 추가 인선 다음 주로 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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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인사 개편' 뒤에도 박 대통령 지지율 연일 최저치 경신

'친박 중용' 전망에 비주류 반발… 원내대표 경선 영향 관측도

뉴스1

박근혜 대통령(청와대) 2015.1.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해양수산부 장관을 포함한 부분 개각과 청와대 비서진 및 대통령 특보(특별보좌관)단 등에 대한 후속 인사가 지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다음 주 이후로 그 발표가 미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발표 움직임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사(발표)는 확정됐을 때 외엔 따로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답했다.

민 대변인은 특히 '다른 특보와 달리 대통령 정무특보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엔 "아직 특보단 구성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발표가 늦어지는 데는) 여러 이유나 고려사항이 있을 거다. 그러나 내가 그 고려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완구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명하고, 또 청와대 정책조정·민정·미래전략수석비서관과 대통령 민정·홍보·안보·사회문화특보 등에 대한 신임 및 교체 인사를 단행하면서 집권 3년차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개편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청와대는 총리 후보자 지명 등에 이어 공석 중인 해수부 장관 등의 '소폭 개각'과 비서관급(1급) 이하 청와대 비서진 개편, 그리고 정무 등 대통령 특보의 추가 위촉을 예고해 주 초까지만 해도 '이번 주 중 그 결과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여권 내 기류를 종합해보면 이들 후속 인사의 발표 시기가 '주말 이후로 미뤄질 것'이란 전망에 점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는 '1·23 인사 개편'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만일 추가 인선 결과마저 여론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박 대통령 지지율 또한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정치권에선 "정무특보단 인선 결과 등이 주중에 발표될 경우 다음 주초(2월2일)로 예정돼 있는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신임 해수부 장관으로 친박계 3선인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의 발탁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대통령 정무특보단까지 친박계 일색으로 채워진다면, 당내 비주류 측의 반발이 한층 더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앞서 당내 초·재선 의원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정무특보 임명 전에 당과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주장이 제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여론 추이와 당내 기류, 그리고 향후 정치일정 등을 두루 고려해 개각과 대통령 특보단 등의 추가 인선 결과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민 대변인은 이날 최근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논평하지 않겠다"며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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