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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미국 LA 소재 자산운용사, 팬택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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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 제출…인수협상 급물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팬택 인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자산운용사인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사(One Value Asset Management)는 27일(현지시간) "법정관리 중인 팬택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형태의 인수의향서를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에 어제 제출했다"고 밝혔다.

팬택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에는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 외에 미국의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부동산 개발·투자)·TOGETHERMS(인터넷 쇼핑몰), 한국의 갑을메탈·TSI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측은 오는 30일까지 투자 조건·투자 금액·자금 증빙 등을 제시하고 2월 초 매각 공고를 낸 뒤 2월 말까지 투자를 확정해 회생계약안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은 모두 재무적 투자자(FI·Finance Investment)이며, 팬택 인수 후에는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가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예상 인수가격은 1천억 원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로부터 인수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향후 회사 운영 비용(1천억∼2천억 원) 등에 대한 자금 확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장 설비와 직원, 특허권 등 유·무형 자산의 통합 인수를 추진할 예정이며, 인수 후 신주 발행(우리사주 형태) 주식 가운데 10%를 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할 계획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의 이사진들은 한국에서 태어난 미국 교포들과 한국인들로 구성돼있다"면서 "이에 따라 팬택의 기술에 대한 해외 유출 방지, 인수 후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팬택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가 미국 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LA 다운타운에서 지진방지용 자동 주차장 빌딩 건설 ▲샌타모니카 시의 해안가에 쇼핑몰·오피스 등 위락시설 및 콘도 건설 등이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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