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은 세월호 287일째입니다. 오랜만에 세어보는 날짜입니다. 날짜를 세지 않는 동안 관심마저 멀어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 관심의 초점은 세월호를 인양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해수부 장관이었던 이주영 의원은 세금이 많이 들어가니 합의가 필요하다 했지요. 얼핏 들으면 인양에 부정적으로 들릴 발언입니다. 그런데 일단 인양을 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영국의 전문조사팀이 밝혔습니다. JTBC 취재팀이 며칠 동안 이 조사선에 함께 했습니다. 먼저 바닷속 세월호를 만나보시겠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속 세월호가 3D 입체 영상을 통해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전체 모습은 물론 선수 부분 크레인과 선미 프로펠러도 뚜렷하게 보입니다.
객실로 이동하는 승객용 계단도 그 모습이 정확하게 포착됐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영국 전문가는 "세월호의 인양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로렌스/영국 ADUS 선임 연구원 : 많은 데이터를 입수했습니다. 이 데이터들을 통해 침몰된 세월호의 상황을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과 자원 등을 충분히 들인다면 인양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세월호 선체 조사는 한국 해양방위연구센터와 영국 ADUS 사의 공동 작업으로 사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용국/한국해양과기원 해양방위연구센터장 : 선체의 현재 상태라든가 주변 지역 상태 등을 3차원으로 정밀 탐사하게 됩니다. 전문가들이 저희 자료를 참조해서 인양을 고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양방위연구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영국에서 추가 연구를 진행한 뒤 인양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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