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서 누워가는 '서해금빛열차'
세계 최초 온돌마루 열차 '서해금빛열차'가 2월 5일부터 본격 운행한다. 서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근대문화유산거리, 보석박물관 등 서해 7개 지역(아산, 예산, 홍성, 보령, 서천, 군산, 익산)의 보석 같은 관광지를 찾아 떠나는 신개념 관광전용열차다.
탁자, 베개, 창살 등으로 장식된 '온돌마루실'에서는 따뜻한 온돌에서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 있으며 달리는 '족욕카페'에서는 차창 밖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승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매주 목요일, 금요일에는 신인 개그맨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금요일에는 국립생태원에서 제공하는 생태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트릭아트 포토공간, 사진갤러리도 마련돼있다.
서해금빛열차는 용산~익산 사이를 1일 1회 왕복하며 3월까지는 목~일요일에 운행한다. 개통기념으로 3월까지 온돌마루실을 50% 할인된 가격인 2만원에 제공한다.
서해금빛열차 (코레일 제공) © News1 |
◇아리아리랑 '정선아리랑열차 A-train'아리랑 선율을 담은 '정선아리랑열차'는 모든 객실에 시원한 전망 창을 설치해 강원도 정선의 풍경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감상할 수 있다. 1호차, 4호차 전망 칸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던 기찻길과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는 태극의 빨강, 노랑, 파랑의 삼원색으로 어우러진 한국적 아름다움과 아리랑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열차 전체가 포토존이기 때문에 타는 것 자체만으로도 추억이 된다.
정선에 도착하면 정암사, 화암동굴 등 명소를 관광하고 레일바이크 체험도 할 수 있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해 '청량리~정선~아우라지역' 간을 1일 1회 왕복한다. 추가로 '민둥산~정선~아우라지역' 간을 1회 더 운행한다. 정선 오일장, 공휴일인 경우를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 수요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평화를 싣고 달리는 'DMZ train'
평화, 사랑, 화합을 테마로 한 'DMZ train'을 타고 달리면 역사의 아픔을 딛고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으로 다시 태어난 DMZ에 도착한다.
DMZ train 운행구간으로는 경의선(서울역~도라산역)과 경원선(서울역~백마고지역)이 있다.
도라산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세관, 출입국관리, 검역 시설을 갖춘 국제 기차역으로 민간인통제선 내에 있다. 이곳에서는 도라전망대, 도라산 평화공원, 제3땅굴 등을 견학하며 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향한 염원을 느낄 수 있다.
백마고지역에서는 '연천, DMZ 허브투어', '철원 안보관광', '시티투어' 등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만 운영하는 'DMZ train 철새탐조'는 세계적 생태지역이 된 DMZ에서 두루미 등 겨울 철새를 만나는 여행코스로 어린이 체험학습에 제격이다.
경의선은 매주 월요일과 주중 공휴일을, 경원선은 매주 화요일을 제외하고 1일 1회 왕복운영한다.
경의선 ´DMZ-train´으로만 건너볼 수 있는 임진강 철교 (코레일 제공) © News1 |
◇영화처럼 떠나는 '와인&시네마 열차'
와인&시네마 열차는 와인 향기와 함께 영화처럼 떠날 수 있는 신개념 테마열차다. 상·하행 와인열차와 영화객차 로테이션 좌석배정으로 와인 체험도 하고 최신영화도 관람할 수 있는 일석이조 열차다.
열차 안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와인 에티켓 강의, 시음, 레크레이션 혹은 최신영화 감상 등이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해 충북 영동역에 도착한 후 '와인코리아'로 이동하면 와이너리 체험, 견학, 와인족욕 등이 준비되어 있다.
'와인&시네마 열차' 패키지는 매주 화요일, 토요일 1회 왕복한다.
와인&시네마 열차 (한국관광공사 제공) © News1 |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쏟아지는 별을 만나러 가는 '중부내륙관광열차'
중부내륙관광열차로는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이 있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수채화 같은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O-train은 두메산골이었던 중부내륙 3도(강원, 충북, 경상북도)를 하나로 연결하는 열차다. '서울역~제천역~민둥산역~태백역~봉화역~영주역'을 순환하며 매일 1회 왕복한다.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세 평 남짓한 백두대간 협곡구간을 오가는 V-train은 'O-train' 구간 중 일부(철암역~분천역~영주역)를 왕복 운행한다.
천장을 제외한 나머지는 유리로 되어 있는 국내 최초 개방형 관광열차인 V-train을 타면 좁디 좁은 협곡 사이로 아래로는 절벽, 위로는 바위산이 보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V-train의 가장 큰 특징은 청정 자연과 하나되는 콘셉트의 객실이다. 태양광 발전으로 조명을 작동하며 겨울에는 목탄 난로를, 여름에는 객차 창문 개방함으로써 난방설비를 대체한다.
2월까지 V-train은 금요일, 토요일 저녁에 별밤열차로 운행된다. 낙동강 상류 계곡을 따라 달리며 겨울밤 낭만과 추억 선사하는 별밤열차는 레이저, LED 조명으로 아름다운 빛을 연출할 뿐 아니라 음악방송, 승무원의 다양한 이벤트 등이 마련돼 있다.
◇기차 타고 설국으로 출발 '눈꽃열차'겨울 기차여행의 백미는 '눈꽃'이다.
'태백산 눈꽃열차'는 아름다운 눈꽃 트래킹, 정동진 해돋이 감상, 주요 관광지 관광 등 무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겨울 기차여행 상품이다. 눈이 많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선사하는 태백산에서 1월 23일부터 2월1일까지는 태백산 눈축제가 개최돼 더 즐거운 여행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태백산 눈꽃 트래킹 후 귀경하는 당일코스도 있으니 바쁜 일상에도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다.
산타마을로 떠나는 '환상선 눈꽃열차'도 있다. 서울역을 출발해 추전역, 승부역 등을 두루 거쳐 분천역 산타마을로 이동해 동화 속 세상을 즐기는 겨울 기차여행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에는 초대형 트리, 루돌프 포토존 등 산타 관련 볼거리 풍성하다.
산타마을에서 낭만 가득한 추억을 쌓은 후 풍기역으로 이동해 정도넛, 인삼 등을 맛본 후 서울역으로 출발하면 환상선 눈꽃열차의 당일 일정이 마무리된다.
◇기차에선 역시 바다구경 '바다열차'
'강릉~동해~삼척'을 잇는 58km 동해안 코스를 달리는 '바다열차'는 선로를 따라 펼쳐진 아름다운 해양경관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신개념 테마 레저 관광열차다.
전 좌석을 측면방향으로 배치하고 창문도 크게 만들어 넘실거리는 파도와 하얀 백사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프로포즈룸과 가족석을 설치해 연인에게는 아름다운 낭만을, 가족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남도해양열차 S-train'은 영남과 호남을 유일하게 연결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횡단철도인 경전선을 타고 여행하는 기차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성한 남도 문화를 이어주는 'SLOW 기차여행'으로 '보성역~순천~하동~부산역' 구간을 달린다.
바다열차 (코레일 제공) © News1 |
◇땅 위의 유람선 '레일크루즈 해랑'크루즈여행은 바다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식 관광열차 '레일크루즈 해랑'은 고품격 기차여행으로 부모님을 위한 효도 선물이나 가족여행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코스는 아우라(전국 일주 3일), 해오름(동남부권 2일), 씨밀레(서남부권 2일) 등 세 가지가 있다.
cheerful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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