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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자유민주주의 지켜낸 역사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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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발언 하루 뒤 공개돼

신년회견 등 소통행보 적극 검토

중앙일보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지켜낸 역사적 결정”이라고 평가했다고 윤두현 홍보수석이 20일 전했다. 청와대는 해산이 결정된 19일에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하루 뒤 박 대통령 발언을 공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언론에서 물어보니 답한 것일 뿐 정치적 배경이 없다”고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인 정당의 자유에 대한 심사숙고 없이 헌재 판결의 일면만을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유기홍 수석대변인)는 공식 논평을 내놨다.

한편 검찰의 ‘정윤회 문건’ 수사가 이르면 이번 주 마무리되는 만큼 수사 결과 발표 뒤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소회를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년 기자회견 검토를 포함한 소통 행보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 기자회견 여부와 관련해 “국민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브레인스토밍(여러 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검토)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고 ‘통일 대박론’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입안’ 등의 집권 2년차의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 3년차로 접어드는 내년 초에도 기자회견·담화 등 기존 방식뿐 아니라 국민과의 대화, 현장 방문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국민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보여 주기식 이벤트보다는 진정성 있는 소통 행보에 나서지 않겠느냐”며 “박 대통령이 지금도 경제 살리기 행보를 통해 소통을 하고 있지만 국민이 소통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만큼 개선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지도부를 포함한 정치권, 청와대 참모 등과의 스킨십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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