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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나노분말 한약재로 기침·가래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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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약 아세요?] 용각산

중앙일보

겨울은 미세먼지의 계절이다. 춥고 건조한 날씨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집안 곳곳에 먼지가 쌓인다.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공격하는 곳은 호흡기다. 숨을 쉬고 내뱉을 때 콧속 섬모와 기관지 점막에서 걸러내지 못하고 먼지가 몸속으로 들어간다. 먼지 크기가 작을수록 더 깊숙이 침투한다. 이 과정에서 폐 조직이 염증으로 손상된다. 기관지염·축농증·비염·후두염 같은 호흡기질환 위험성도 높아진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난 것도 호흡기 건강을 위협한다. 이동전화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전자파가 호흡기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서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팀은 휴대전화의 전자파가 코 점막에 있는 섬모 운동을 11%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섬모는 인두·후두·기관지 등 공기가 지나가는 기도 점막에 있는 미세한 털이다. 일정한 속도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이물질·유해물질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섬모 운동이 약해지면 코를 통해 유해물질이 쉽게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보령제약에서 판매하는 ‘용각산’(사진)은 섬모운동을 활성화시킨다. 길경·세네가·행인·감초 등 호흡기 보호에 효과적인 한약재를 미세한 나노분말 형태로 만들었다. 기침·가래로 목 통증이 심할 때 용각산을 1스푼(0.3g)씩 하루 3~6회 물 없이 복용한다.

용각산 분말이 목 점막을 넓게 덮어 기관지 내벽을 보호하고 가래 배출을 돕는다. 또 섬모 사이에 끼어 있는 먼지·이물질을 제거해 섬모 기능을 되살린다. 처음 용각산을 먹으면 목이 간질간질하다거나 가래가 더 많아진다. 이는 기관지를 보호하는 점액인 뮤신의 분비량이 늘었기 때문. 섬모 기능을 높여 치료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각산 효능을 뒷받침하는 나노분말 제조기술은 일본 류카쿠산과 보령제약만 갖고 있는 특허기술이다. 2002년에는 젊은 고객을 겨냥한 ‘용각산 쿨’을 출시했다. 용각산 쿨은 1회용 스틱형으로 포장돼 휴대가 간편하다. 물에 잘 녹는 과립형으로 만들어 물 없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

권선미 기자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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