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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IS, 본국 귀환 원한 외국인 대원들 100명 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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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IS 대원들이 이라크 정부군 포로를 처형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근거지인 시리아의 라카를 떠나 고국으로 돌아가길 원한 외국 국적의 대원들 100명을 처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한 활동가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활동가는 IS와 시리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으로 소위 IS의 수도인 라카를 벗어나고 싶어한 대원 100명에 대한 처형이 이뤄졌다고 확인했다.

라카 내의 IS대원들에 따르면 IS 지도부는 외국인 대원들을 감시하기 위해 헌병대를 조직했다. 그리고 이 헌병대가 근무 보고를 하지 않은 외국인 대원들의 집 수십 곳을 급습해 대원들을 체포했다고 FT는 밝혔다.

지난 10월에는 실제 전투에 임하면서 환상이 깨진 영국인 5명, 프랑스인 3명, 독일인과 벨기에인 각각 2명이 고국으로 돌아가길 원했다가 투옥됐다. 런던의 킹스칼리지의 국제 급진화문제 연구센터(ICSR)에 따르면 약 30~50명의 영국인이 고국으로 돌아오길 원하고 있지만 헌병대에 의해 감옥에 넣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주도의 시리아내 IS 공습이 시작된 후 IS는 지역 기반이 약해지고 소속 대원들이 살해되는 수도 크게 증가했다. 최근 몇 주 간 미군과 쿠르드 족의 공격으로 IS의 타격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라크의 쿠르드족은 18일 이틀간의 전투 끝에 야지디족과 쿠르드 전사들을 오랫동안 가둬둔 한 산악지역의 IS 포위망을 무너뜨렸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날 미 국방부는 미군의 공습에 다수의 IS지도자들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0~11월 사이 40일간 2000회의 공습으로 IS측 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인권관측소(SOHR) 역시 발표한 바 있다.
ungaun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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