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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화제]한양공고, 서울시 기술직공무원 26명 합격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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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최근 실시된 서울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한양공업고등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합격 대박을 터트려 화제다.

21일 서울시와 한양공고에 따르면 이번 9급 기술직 공무원 채용시험(특성화 고교 졸업생 전형)에서 26명의 한양공고 출신이 합격했다. 서울시 특성화고 중에서 역대 최다 합격 인원을 배출한 셈이다.

이번에 치러진 특성화고교 졸업생 전형 토목 기술직 선발인원은 56명으로 1차 합격자는 45명이었다. 이 중 한양공고 건설정보과 재학생 22명과 졸업생 2명이 최종 합격했다.

건축과도 15명 모집에 건축과 학생 2명이 최종 합격했다.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의 지원 자격은 재학생의 경우 2학년 성적이 상위 50% 이내, 졸업생은 3학년 성적이 상위 50% 이내여야한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학원을 일체 다니지 않았다. 대신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을 통해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전대근 건설정보과 부장은 "무엇보다 공무원반 편성 후 진로에 대한 확실한 꿈과 목표를 가장 먼저 제시하고자 노력했다"며 "공무원이 된 건설정보과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고 과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진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학교는 학기말고사 이후 2학년을 대상으로 공무원반을 편성해 건설정보과 모든 선생님들이 직접 지도에 나섰다.

전공과목 2과목(측량·역학)은 학과 전공과목 선생님들이 지도하고 인문과목인 물리 과목은 물리담당 선생님이 가르쳤다. 방과후 자율학습시간과 휴일, 방학에도 수업은 계속됐다.

또 서로에게 멘토와 멘티가 되도록 그룹을 만든 뒤 서로를 관리할 수 있게 했고, 100회에 가까운 모의시험을 진행했다.

한양공고 관계자는 "공무원, 공사, 대기업 등 안정된 직장으로 취업을 확대하라는 학교 지침에 따라 1년동안의 철처한 계획과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선생님들이 주말과 방학을 반납하는 등 지도의 열정과 학생이 노력이 뒷받침됐다"고 말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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