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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제유가, 4%대 급락..5년7개월來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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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부진과 원유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인해 4%대 급락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6달러, 4.2% 내린 배럴당 54.11달러에 체결됐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5년7개월만에 최저다.

WTI는 전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반발 매수세로 인해 1% 상승하는 등 이틀째 반등세를 보였으나 사흘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으나 글로벌 경제 부진과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장중 하락세로 돌아선 후 낙폭이 확대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국들이 감산 가능성을 일축한 게 이날도 유가 급락을 부추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이날 "원유 시장이 글로벌 경제 위축과 공급 증가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며 감산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84만7000배럴 감소한 3억7990만배럴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190만 배럴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적은 것이다.

한편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전날보다 1.68달러, 2.8% 내린 배럴당 59.50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채원배기자 cw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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