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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 9] 반성 못한 서울대 K교수 "나 완전 쓰레기가 됐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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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던 중 사표를 제출한 서울대 K 교수가 의혹을 폭로한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메시지에는 K 교수가 자신이 '인터넷에서 완전히 쓰레기가 됐다더라'며 학생들을 탓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피해학생측은 K교수가 사직서를 냈지만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학교 측에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사표를 낸 서울대 K 교수가 의혹을 폭로한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K교수의 사표를 받아들인 학교측에 세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K교수가 지난 12일, 자신이 가르쳤던 학생 10여 명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습니다.

메시지에는 K 교수가 자신이 '인터넷에서 완전히 쓰레기가 됐다더라'며 학생들을 탓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문자를 보낸 시점은 K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학교 인터넷 게시판에 하루에 수십개씩 올라오기 시작하던 때입니다.

피해 학생 측은 K 교수가 사직서를 냈지만, 여전히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K교수의 사표를 받아들인 학교 측의 처분에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K 교수가 사표를 제출한 지 하루만에 학교가 빠르게 수리해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학교 측이 'K 교수의 사표를 반려할 권한이 없다'며 대법원 판례까지 언급한 것도 구체적으로 어떤 판례인지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학교에선 제자 성희롱 혐의 교수가 사표를 내자 징계를 위해 반려한 사례를 들며 서울대 측이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측은 여전히 다음주 중으로 K 교수 사표를 처리한다는 입장이어서 또다른 갈등이 예상됩니다.

TV조선 김도형입니다.

[TV조선 김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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