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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北, 美 퍼거슨사태에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는 너희"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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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국 런던에서도 26일(현지시간) 지난 8월 비무장 상태의 마이클 브라운(18)을 사살한 백인 경찰 대런 윌슨(28)의 불기소 처분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북한이 유엔 인권 결의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군중 집회를 25일 평양에서 열였다. 특히 이자리에서는 흑백 인종차별을 논란을 빚은 퍼거슨 사태를 들어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고 미국 IB타임스가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군인, 공무원, 교사, 학생 등이 참여한 집회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을 묘사한 유엔 결의안을 성토하는 한편 퍼거슨 사태를 들어 "미국이야말로 최악의 인권 유린국가"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야말로 인종 때문에 차별과 굴욕을 당하고 주민들이 언제 총에 맞아 죽을지 몰라 공포에 떨어야 하는 인권 유린국가"라고 말했다고 미 성조지(Stars and Stripes)가 보도했다.

북한이 퍼거슨 사태와 관련 미국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는 미국이 지지한 북한의 유엔 인권결의안이 내달 유엔총회에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 3월 발표한 인권보고서는 북한을 나치에 비유하면서 반인도적 범죄로서 살해, 고문, 강간, 납치, 노예화, 굶겨죽이기, 처형 등을 구체적으로 나열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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