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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넷플릭스, 재직시 `뒷돈 챙긴` 야후 現 CIO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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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 야후 CIO, 자기 컨설팅사 이용 수수료-뒷돈 챙겨

선관의무-이사충실의무 위반 혐의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가 과거 고위 임원으로 일하면서 컨설팅 명목으로 뒷돈을 챙겼다며 현재 야후 최고정보책임자(CIO)로 옮겨간 마이클 케일을 제소했다.

이데일리

26일(현지시간) 테크타임지를 비롯한 미국 IT전문지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전직 고위 임원이던 케일 현 야후 CIO가 회사에 재직할 당시 IT 제품과 서비스 관련 계약에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일했는데, 이 과정에서 뒷돈을 챙겼다고 주장하며 그를 선관의 의무와 이사 충실의무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케일 CIO는 자신이 세운 컨설팅회사인 유닉스 머케너리를 이용해 넷플릭스의 고객과 접촉해 회사가 낮은 가격에 계약을 성사시켜 주고 자신은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방식으로 부당 이익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이를 통해 케일 CIO가 회사로 들어왔어야할 수수료 중 12~15% 정도씩을 매건 챙겨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식 수수료 외에도 추가로 비스타라와 넷인리치사 등 고객들로부터는 주식 형태로 뒷돈까지 챙겼다고 덧붙였다. 실제 비스타라와 넷인리치의 경우 넷플릭스와 총 370만달러에 거래 계약을 맺었는데, 케일 CIO의 유닉스 머케너리가 이를 주선해 계약금을 낮춰주는 대신 회사는 50만달러의 수수료를 남겼다고 적시했다.

넷플릭스는 이에 대한 증거로 지난해 10월 케일 CIO와 넷인리치 임직원이 주고 받은 이메일 등을 법원측에 함께 제출했다.

케일은 올 8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의 스카웃으로 야후에 CIO로 합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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