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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아이패드의 추락…알고보니 아이폰6ㆍ6플러스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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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화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같은 회사 동료 제품인 아이패드의 자리를 빼앗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웹페이지 책갈피 앱인 포켓(Pocket)이 분석한 자료를 인용해 아이폰6 사용자의 72%, 아이폰6플러스 사용자의 80%가 폰에서 콘텐츠를 구독한다 전했다. 반면 화면이 작은 아이폰5s 사용자는 2명 중 1명(55%)만이 콘텐츠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용률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화면이 커진 아이폰6ㆍ아이폰6플러스 사용자가 아이패드를 덜 사용한다는 의미다. 반면 조그마한 4인치 초반 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던 아이폰5s 사용자들은 화면크기의 차이로 아이패드를 함께 사용했다. 브라우징의 습관이 태블릿에서 폰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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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이폰의 화면크기의 업그레이드는 패드의 사용률 감소를 가져온다는 결과로 나타났다. 아이패드 판매량은 3분기 연속 하락 중이며, 애플은 아이패드 출하량을 최초로 줄이는 결정을 단행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DC는 애플이 올해 총 6490만 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했지만, 이 수치는 지난 해보다 12.9%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축소의 여파와 자사의 대화면 스마트폰으로 인해 아이패드의 입지는 점차 좁아져 가고 있다. 애플 전문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의 디바이스간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나빠지는 상황에서 애플이 어떤 대처를 할 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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