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경찰서는 초등학생 딸을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49)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25분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친딸 B(11)양의 목을 두 손으로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에는 A씨와 B양만 있었으며, A씨의 전처와 아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범행 후 A씨는 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딸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B양의 의식은 없는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진 후 12시간 뒤인 이날 오전 3시쯤 결국 숨졌다.
A씨의 전처 C씨는 경찰에서 “전남편이 내가 다른 남자와 사귀는 걸로 오해해 최근 다툼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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