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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전기차 충전’, 휴대폰처럼 간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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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콘센트에 선 꼽아 전기차 충전하는 서비스 시작…모바일 충전기 100기 무료 보급]

머니투데이

지난 8월 2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신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르노삼성과 서울시가 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10대를 택시운송사업자에게 무상 대여하여 실증사업에 돌입하게 된 가운데 운전기사가 전기택시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처럼 콘센트에 선을 꼽아 전기차를 충전하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를 시작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에 통신단말기와 전기계량기를 장착하고, 일반콘센트에는 인식표(RFID Tag)를 붙여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모바일 충전서비스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가진 중소기업 ㈜파워큐브의 기술력을 활용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와 협력해 총 100기의 전기차 모바일 충전기를 내달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기승용차 민간보급사업 선정자 80기, 전기택시사업자 10기, 서울시와 사업소에 10기를 보급한다.

이 기간 동안 모바일 충전기 인증을 완료해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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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의 장점은 △별도 충전기 설치가 필요 없어 저렴한 초기 비용(완속충전기 대비 약 6백만원 절감) △휴대 가능 △사용한 만큼만 전기요금 부과 △이사로 인한 재설치 비용(약 6백만원)이 들지 않는다는 점 등이다.

특히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간 확보와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설치절차가 까다롭다는 그동안의 한계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내 80%를 차지하는 공동주택 내 전기차 보급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시민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300개소, 롯데마트 50개소, 공공청사 30개소, SK그룹 계열사 50개소, 전기택시기사 이용식당 20개소 총 450개소에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효성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전기차 모바일 충전서비스로 충전 편의성을 높여 전기자동차 대중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형도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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