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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정희 "국민 실망 불러온 책임 통감"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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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당의 고립과 정체가 길어지고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데 대해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 앞에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 인사말에서 "(진보당 창당 이후) 당원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온 3년이었다"며 "진보정치의 분열과 시련, 국민의 실망을 불러온 책임을 통감한다"고 반성했다.

이어 "노동자 민중의 우려에 더 귀기울이지 않고 넓게 포용하고 단결하지 못한 잘못이 저에게 있다"며 "희망의 근거가 돼야 할 진보정치가 정권의 종북공세와 내부 분열로 긴 시간 힘을 찾지 못하는 지금의 모습이 우리 민중 앞에 더할 수 없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내부의 정체에서 벗어나 진보당을 혁신하는 일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제야 우리는 긴 어려움을 끝낼 출발점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민중이 키워온 자주.민주 통일의 나무를 뿌리 뽑겠다는 박근혜 정권의 진보당 강제해산시도를 반드시 이겨내자"며 "진보당을 국민과 더 가까운 대중정당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은 내란음모사건의 대법원 판결과 헌재의 정당해산심판 여부 결정 등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내년 2월로 예정된 당직선거를 연내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일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22일쯤 새 지도부 선출절차가 마무리된다.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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