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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24일 수능 최종정답 발표…생명과학Ⅱ 8번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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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Ⅱ 복수정답 인정시 자연계 상위권 경쟁 '치열'

영어 25번은 최초 정답률 높아 영향 '미미할 듯'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문제 오류 논란에 휩싸인 생명과학Ⅱ 8번과 영어 25번의 복수정답 인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은 복수정답 인정 시 등급커트라인이 바뀌는 등 파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의심사위원회의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24일 최종정답을 발표한다.

입시전문업체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배점이 2점인 생명과학Ⅱ 8번 문항이 복수정답 처리되면 과목 전체 평균이 1.3점(50점 만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최초 4번을 정답이라고 발표했으나 수험생과 관련 학회에서는 “2번도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기존 정답자는 표준점수와 등급이 떨어지는 반면 복수정답 수험생은 표준점수와 등급이 상승한다. 1등급 커트라인은 44점(최초 42점), 2등급은 39점(최초 37점), 3등급은 33점(최초 32점)으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투스청솔은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2번을 고른 66%의 수험생 중 1만1000명의 표준점수가 1점씩 오르고 이중 약 4000명은 등급까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최초 정답을 골랐거나 오답을 택한 수험생은 표준점수가 1~2점 떨어지고 등급 커트라인에 턱걸이한 3000명은 등급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8번 문항은 최초 정답률이 12%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웠던 문항이기에 복수정답이 인정되면 생명과학Ⅱ의 변별력도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주로 생명과학Ⅱ를 과학탐구 선택과목으로 택한 의대지원 수험생 등 자연계 상위권 학생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에 지원한 최초 정답자 중에서는 등급하락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도 예상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 이사는 “원래 정답을 골랐거나 다른 오답을 선택한 학생들은 0.5등급이 하락하고 표준점수는 1.5점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입시전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어 25번은 최초 정답(4번)을 선택한 학생이 대부분이라 5번까지 정답으로 처리해도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투스청솔은 해당문제의 가채점 정답률을 94%, 실제정답률은 79%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가스터디의 가채점 정답률은 96%였다.

입시관계자는 “복수정답으로 처리해도 영어 전체 평균은 0.1점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쳐 전반적인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산정이 이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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