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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큰고니 300여 마리 하남시 당정섬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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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수도권지역 최대 겨울철새 도래지인 경기 하남시 당정섬에 매년 찾아오는 반가운 겨울손님 큰고니가 예년보다 100여 마리 더 많은 사상 최다인 300여 마리가 날아들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큰 고니는 당정섬에서 2000년 이전 100여 마리가 관찰됐으며 2000년 이후 꾸준히 그 개체수가 늘어나 200여 마리가 관찰됐는데 올해는 벌써 250에서 300여 마리의 큰고니가 관찰돼 조류 관계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는 번식지인 몽골, 중국 북쪽 등의 환경이 좋아져 새끼 큰고니가 늘어난 것도 있지만 하남 당정섬이 큰고니 등 겨울철새가 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돼 많은 암수와 새끼로 이루어진 큰고니 가족이 찾아오고 있다.

당정섬은 하남시의 대표적 자연형 생태하천인 덕풍천과 산곡천이 한강의 물줄기와 만나는 팔당대교 바로 아래 위치한 섬이다. 1986년부터 10여 년간 한강종합개발사업에 따른 골재 채취로 완전히 사라졌다가 이후 자연적인 퇴적작용으로 다시 복원됐다.

이 섬은 행정구역 상 하남시 당정동에 속하며 현재 하남시를 대표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환경보전지역으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당정섬은 매년 겨울 천연기념물인 큰고니(천연기념물201호), 참수리(천연기념물243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243호), 비오리, 청둥오리 등 40여 종의 겨울철새 5000여 마리가 관찰되는 한강유역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자리매김됐다.

푸른교육공동체는 2004년부터 10년간 '당정섬 고니학교' 등을 통해 꾸준히 고니 등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 관찰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운영해 왔으며 2013년부터 하남시환경교육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시환경교육센터가 운영하는 고니학교는 환경부 인증 환경교육프로그램 제2012-08-08호로 하남시민과 고니 등 겨울철새에 관심 있는 전 수도권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년 1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ctde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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