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TV조선 특종] 경주 토함산 인근 대규모 불법 공동묘지 발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주 토함산의 사람 시신 수백여 구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한 종교단체의 사유지인데, 불법으로 대규모 매장지로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매장지는 좁은 산길을 한참 들어가야 나올 정도로 외딴 곳에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유지란 이유로 손을 놓고 있던 경주시와 경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경주 토함산에서 사람 시신 수백여 구가 묻힌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경주시가 수사와 진상 조사에 나섰는데, 이 집단 매장지는 크기가 축구장만합니다.

충격적인 소식, 이재중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토함산 자락. 겉보기에 조경 농장처럼 보이는 공간이 조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아래 땅을 파자 관으로 보이는 물체가 나옵니다.

관이 파묻힌 곳은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인근에도 조금만 땅을 팠는데, 바로 관으로 보이는 물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종교단체가 불법으로 운영해온 대규모 매장지입니다. 취재진이 진입을 시도하자 누군가가 앞을 막아섭니다.

"사유지인데 들어오시면 안되죠."

축구장 크기의 부지에 매장된 시신은 수백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불법 매장지는 이렇게 좁은 산길을 20여분 이상 들어가야 나올 정도로 외딴 곳에 있어 일반인들은 존재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묻힌 사람이 누구인지, 언제 숨졌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아무런 표식조차 없습니다.

지목이 산지 임야인 땅에 사설 매장지가 조성돼 수년 동안 불법 운영돼왔는데, 그동안 행정 당국은 현장까지 방문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경주시 관계자
"저희가 현장방문 하고 왔고요, 잔디밭 있고 나무가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묘지다 아니다 단정내리기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사유지란 이유로 손을 놓고 있던 경주시는 뒤늦게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이재중 TV조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