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씨·비례 김상민 의원 새누리 당협위원장에 응모
경쟁률 높아 입성은 미지수
새누리당은 최근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총 12군데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서울 7곳(중구·성북갑·강북을·노원병·마포갑·마포을·관악갑), 경기 4곳(수원갑·수원정·시흥을·이천), 충북 1곳(청원군)이 그 대상이다.
관심은 서울 중구와 수원갑(장안구)이다. 심씨 남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중구에 도전장을 냈다. 지 전 대변인은 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지난 29일 ‘지상욱 추대결의대회’도 열었다.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당내 여성 비례대표인 민현주·신의진 의원이 지원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 측근인 권오을 당 인재영입위원장,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원 원장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원갑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김경란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한 김상민 의원(비례대표)이 적극적이다. 김 의원은 신혼 살림집을 수원갑에 차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30일 648쪽짜리 ‘전과’식 국정감사 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러나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친박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 최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이 수원갑 입성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 전 대변인과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내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있다. 반면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아 당내 기반이 강한 인물이 당협위원장을 결국 거머쥘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