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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심은하·김경란, 남편 따라 정치권과 인연 맺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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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씨·비례 김상민 의원 새누리 당협위원장에 응모

경쟁률 높아 입성은 미지수

새누리당이 당원협의회 위원장(구 지구당위원장) 공모를 시작하면서 탤런트 심은하씨(왼쪽 사진)와 아나운서 김경란씨(오른쪽)의 ‘정치권 입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역구에 도전하는 정치인 남편·예비남편들을 통해 사실상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경향신문

새누리당은 최근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해 총 12군데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갔다. 서울 7곳(중구·성북갑·강북을·노원병·마포갑·마포을·관악갑), 경기 4곳(수원갑·수원정·시흥을·이천), 충북 1곳(청원군)이 그 대상이다.

관심은 서울 중구와 수원갑(장안구)이다. 심씨 남편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중구에 도전장을 냈다. 지 전 대변인은 당 지도부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자들은 지난 29일 ‘지상욱 추대결의대회’도 열었다. 상황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당내 여성 비례대표인 민현주·신의진 의원이 지원할 예정이다. 김무성 대표 측근인 권오을 당 인재영입위원장,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원 원장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원갑도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김경란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한 김상민 의원(비례대표)이 적극적이다. 김 의원은 신혼 살림집을 수원갑에 차리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30일 648쪽짜리 ‘전과’식 국정감사 보고서를 만들어 배포했다.

그러나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친박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 최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이 수원갑 입성을 노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 전 대변인과 김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아내들을 선거운동에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있다. 반면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아 당내 기반이 강한 인물이 당협위원장을 결국 거머쥘 것이란 관측도 있다.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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