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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여러 브랜드가 한곳에.. 복합매장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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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보령메디앙스 친환경 멀티숍 '크래들투크래들'


침구, 생활용품, 아동의류 등 업종과 관계없이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복합매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체 라인을 한 공간에서 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단일 브랜드 점포 매출의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복합매장을 만드는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으는 것은 물론, 소싱을 통해 품목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령메디앙스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멀티숍 브랜드인 '크래들 투 크래들(CRADLE TO CRALDE)'을 론칭했다. 1호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2 애비뉴엘관 3층에 오픈했다. '크래들 투 크래들'은 '갓 태어났을 때부터 전 생애를 모두 함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는 멀티숍에 세계 각국에서 오가닉코튼 소재 의류와 액세서리, 그리고 침구류 등 패브릭 상품을 직접 소싱해 상품 라인을 갖췄다. 또한 친환경 유아 가구와 화장품, 세제, 아로마 캔들 등 오가닉 제품군도 판매한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는 물론 새로운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감각 있는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침구 전문기업 이브자리가 운영하는 '슬립앤슬립' 매장에서는 침구류뿐만 아니라 아로마 향초, 디퓨저, 수면 안대 등 숙면에 도움이 되는 제품부터 옷장 키퍼, 쿠션커버, 앞치마, 룸 슬리퍼, 매트 등 다양한 생활 소품을 판매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 코디센 매장


고현주 이브자리 팀장은 "앞으로 매트리스와 '타퍼'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주력 제품인 베개와 이불속통은 '로프티' '니시가와' 등 기존 라인 외에도 수입 브랜드까지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아동복 기업 드림스코는 자사 브랜드인 '컬리수'와 '모이몰른'을 한데 모은 복합 브랜드 매장 오픈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림스코 복합매장의 컬리수는 4~12세 아동, 모이몰른은 0~5세 유아에 전문화된 상품군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유아동 패션 전문점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드림스코는 연말까지 복합매장을 2개 이상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처럼 업계가 자사 브랜드를 모으는 것은 물론 소싱을 통해 복합 매장을 늘리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제품을 비교해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것'을 갖고 싶은 니즈는 높지만 직접 꾸미는 것은 어려워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다 단일 브랜드 매장일 때보다 복합 매장일 때 매출이 늘어난 것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드림스코의 경우 복합매장이 단독 매장에 비해 규모가 20~50% 정도 늘었지만, 매출액은 90~1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몰에서는 다양한 브랜드를 원스톱에 구매할 수 있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는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토털' 브랜드를 지향하는 기업이 늘어난 만큼 복합형 매장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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