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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케리 美국무 "주한미군 감축 논의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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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등에서 진전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위협 자체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의 미군 주둔 수요를 감축하는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케리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한·미 간 2+2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단순히 대화만을 위한 대화는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이고 국제적 의무에 부응할 준비가 돼있다고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단순히 비핵화 대화를 시작하는 것만으로 주한미군 감축과 같은 조치를 논의할 수는 없다"며 "그 같은 생각을 갖는 것도, 그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도 매우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밀러의 석방을 위해 미국이 사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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