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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다음주증시는]코스피, 경기회복 기대감에 상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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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담과 불확실성 '여전'…제한된 움직임 보일 전망

아시아투데이 신건웅 기자 = 코스피가 하루걸러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불확실성과 실적 부담은 여전해 다음주 코스피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1900.66) 보다 25.03포인트(25.03%) 오른 1925.69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국들이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주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다소 해소된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는데, 중국 매출이 기대되는 화장품 관련주는 상승한 반면 화학 관련주는 실적 부담에 약세를 보였다.

수급 측면에서는 그동안 매도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번주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6491억원, 168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도 227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타법인에서는 8341억원을 내다팔았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순자산가치 1배를 하회하고 있는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주 코스피는 최근 시장 불확실성을 높였던 대외변수 우려가 완화되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실제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구제금융 이후에도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세금감면과 재정부양 등 경기부양에 초점을 둔 예산안 제출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각국의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 대응이 강화되며 시장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 부담은 발목이다.

금융투자업계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21조4000억원 수준(코스피 217개 기업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로 줄어들었다.

또 ECB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다음주 코스피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포지표가 고점에서 더 이상 상승하지 않거나 하락반전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전세계 소비자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는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성이 여전히 모호하고, 글로벌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기간 조정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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