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개 동경이사업단 주관으로 열리는 축제에서는 주민과 경주, 포항, 울산, 대구지역의 반려견 동호인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경이마을 선포식과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동경이가 동호인들이 데리고 온 반려견들과 함께 뛰어 놀고, 동경이의 복종 및 인명구조견 시범, 반려견과 함께하는 운동회, 보물찾기 등이 열린다.
보물 제908호인 용명리 석탑 탑돌이와 강아지 장기자랑, 소원리본 달기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길이 200m의 동경이 벽화와 동경이 홍보관을 볼 수 있다.
또 마을내 동경이 사육농가 및 쉼터, 민박집, 삼층석탑 등을 돌아볼 수 있다.
이 마을은 지난 8월 사업단에 의해 동경이 마을로 지정된 뒤 새끼 동경이 7마리를 분양받아 사육하고 있다.
동경이는 경주의 옛 지명인 동경(東京)에서 사육하는 개라는 의미로, 신라시대부터 경주지역에서 사육되다가 일제시대 때 멸종위기에 처했다. 2012년 천연기념물 540호로 지정돼 보호·육성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개 동경이의 우수한 혈통을 보존하고 동경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지역의 특화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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