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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프로골퍼 나상욱 약혼녀 A씨 심경고백 "고개 떨구신 아버지 보니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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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파혼녀 A양의 어머니가 한국오픈이 열리고 있는 천안 우정힐스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프로골퍼 나상욱 약혼녀 A씨 심경고백 "고개 떨구신 아버지 보니 용서할 수 없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나상욱이 손해배상 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나상욱의 약혼녀 A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4월29일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

A씨는 "서로 호감을 느꼈기에 나상욱의 재활 치료가 끝나고 출국하기 전, 양가 부모님이 만난 자리에서 정식으로 인정받고 교제하게 되었다"고 사실상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임을 밝혔다.

이어 "2013년 11월24일 서울에서 양가 상견례 후 12월1일 호텔에서 약혼식을 했다"며 "당시 나상욱의 부모님은 약혼은 결혼과 같은 것이라고 하며 나상욱의 시합 투어를 함께하고 같이 생활하기를 제안했고 나도 동의했다"고 전했다.

A씨는 "2013년 12월 20일부터 나상욱과 혼인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3월 중순께 나상욱의 부모님이 한국으로 들어왔고, 11월22일로 결혼날짜를 잡고 예식장을 계약했다"며 "올해 3월31일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결혼준비를 했다"고 나상욱과의 결혼식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나상욱과 지내는 동안 나상욱의 어머니가 모든것에 대해 일일이 간섭하는 것에 대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나상욱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에 지친 A씨는 나상욱에게 "어머니의 지나친 간섭이 조금 답답하다"고 말했고, 나상욱은 "이해한다"며 아버지에게 그동안의 모든 일들을 털어놨다.

이에 A씨는 나상욱의 어머니가 정황을 듣고는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니가 그런 생각을 가지냐"며 전화를 통해 일방적으로 파혼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음날 오후 나상욱이 전화로 "답이 없다, 너랑 결혼 못하겠다"며 다시 한 번 일방적인 파혼통보를 했고, 나상욱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일방적인 파혼통보와 나에게 모든 책임전가 한 것에 대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딸자식을 가진 죄로 평생 처음 고개를 떨구신 아버님의 모습을 보니 나상욱과 그의 부모님을 용서할 수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나상욱과 사실혼 생활을 1년 6개월 간 한 여자로서, 한국인으로서, 그의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 스트레스를 나에게 성적 행위로 풀려고 했다"며 "그의 파렴치함을 세상에 알리고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A씨의 어머니는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골프대회가 진행되는 충남 천안 우정힐스골프장 앞에서 "미국골퍼 'N'아! 깔끔히 짐 돌려 보내듯 내 딸 인생 돌려다오"라고 쓰여진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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