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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감현장]최동익 "김성주 총재, 중국에 놀러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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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 = 2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3일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고 중국 출장에 나선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주 의원은 "적십자 회비도 안낸 인사가 총재가 됐다"며 "국민들의 성금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사회의 존경을 받는 분인지, 단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도덕성이 있는 분인지 모르겠다"고 평가 절하했다.

같은 당 최동익 의원은 "김성주 총재에게 국정감사 기간인데 중국은 왜 가냐고 물었더니 친한 사람들이 있어 만나러 갔다고 말했다. 중국에 놀러간 것"이라며 "문형표 장관이 김성주 총재에 대한 사퇴안을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산하·유관기관 수장의 인사 논란에 대한 야당의 공세도 계속됐다.

최동익 의원은 이날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이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육군참모총장에 북한군사령관을 임명하는 꼴이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최 의원은 "성상철 전 병협 회장이 건보공단 이사장이 되면 국민을 대신해 병원계와 수가 협상을 해야 한다"며 "병원의 이익을 대변했던 성 전 협회장을 제청하거나 임명하면 문제가 크게 발생할 것이다. 심사숙고하라"고 문형표 복지부 장관에게 촉구했다.

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과 인재근 의원 등도 "병원 이익단체 대표가 건보공단의 이사장으로 오는 것이 타당하느냐"고 따졌다.

문 장관은 건보공단 인사와 관련해서는 "과거 병원협회장을 지냈다고, 의료인이라고 해서 건보공단 이사장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건보공단 이사장 임명제청은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했다.

이어 김 총재에 대해서는 "다방면에서 인도주의 사업을 벌였고 국가 교류 등에도 능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해임건의 의사는 없다"고 답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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