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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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관영 언론에서 탈북자의 비극을 집중적으로 다룬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이례적으로 탈북자 문제를 다뤘다는 데서 중국 정부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포트]
이틀 전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에 실린 기사입니다.
두만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연변과 북한이 마주한 사진과 함께 국경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변은 엄마 없이 편부나 조부모 사이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 생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곳입니다
.
1990년대 대기근으로 탈북 주민들이 두만강을 건너 연변으로 넘어왔고, 연변의 조선족 남성과 탈북 여성의 결합은 보편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공안에 탈북자가 적발돼 북한으로 추방되면 자식은 엄마 없이 자라야만 했다는 것입니다.
이 보도는 "가슴 아프다"는 현지 주민들의 인터뷰들을 전하며 탈북자 문제는 지정학적인 문제를 넘어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라오스 국경을 넘으려던 탈북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가 석방된 일을 환기하며 중국 정부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의 이번 보도는, 중국의 탈북자 처리 방식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돼,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설정에 중국 정부가 어떻게 나설지 관심을 끕니다.
[정원석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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