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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젊어진 수요일] 청춘리포트-2030 정치인이 본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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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지만 탐난다, 김무성·조경태

상대 정당을 인물로 묘사하면

새누리는 속 알 수 없는 대기업 간부

새정치련, 목소리만 큰 30대 까칠남

상대 정당 의정점수 매긴다면

새누리 61점, 새정치련 41점 평가

야당이 여당에 후하게 점수 줘

‘정치’라는 말만 들어도 넌더리를 치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야가 싸우기만 하는 국회 풍경을 떠올리자면 이해가 가는 반응입니다. 결국 기댈 곳은 젊은 정치인들뿐입니다. 자신들의 청춘을 정치판에 내던진 2030 정치인들이 우리 정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주기를 바라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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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정치인들은 20~30년 뒤면 한국 정치를 맨 앞에서 이끌 사람들입니다. 저들 가운데 국회의원과 여야 당 대표가 나오고, 또 대통령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청춘리포트는 2030 정치인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상대 당에 대한 이미지와 이해도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설문지를 만들어 당사와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당직자·보좌진 22명과 새정치민주연합 당직자·보좌진 22명을 만났습니다.

먼저 상대 당을 인물 캐릭터로 묘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35명(새누리당 16명, 새정치연합 19명)이 각각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나이·성별·성격·직업·의상 등을 자유롭게 묘사한 글을 적었습니다. 이를 분석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모아 하나의 캐릭터로 표현하면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또 데리고 오고 싶은 상대 당 의원이 있는지도 물었습니다. 절반이 “없다”고 했습니다. “상대 당에 탐나는 의원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새누리당 13명, 새정치연합 9명이었습니다. 새누리당에선 새정치연합 박지원·조경태 의원을 꼽은 이가 많았습니다. 또 원혜영 의원(“지방정치에 대한 이해가 깊어서”)과 우윤근 원내대표(“합리적 태도”) 등이 탐나는 의원으로 거론됐습니다.

새정치연합 쪽에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홍정욱 전 의원을 데리고 오고 싶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재오(“소신 있는 태도”) 의원과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재·보궐 선거에서 보여준 성실한 태도”) 등도 꼽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상대 당의 의정 점수를 매겨 달라고 했습니다. 새누리당이 매긴 새정치연합의 의정 점수는 평균 41점이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의 의정 점수가 평균 61점이라고 답했습니다. 여당보다는 야당이 점수를 더 후하게 준 것이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정강현 청춘리포트팀장, 이지상 기자

정강현.이지상 기자 foneo@joongang.co.kr

▶정강현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fon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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