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제보자’ ‘황금시대’ ‘나의 독재자’…극장가는 지금 실화 열풍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웨이

[뉴스웨이 김재범 기자]10월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제보자’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한 ‘황금시대’(감독: 허안화│수입/배급: 판씨네마㈜)와 ‘나의 독재자’가 그 흥행을 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극장가에 빠지지 않는 인기 아이템으로 사회적 이슈, 유명인의 삶을 다루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가을 극장가에도 역시 실화 소재의 영화들이 대거 개봉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10년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제보자’가 뜨거운 입소문으로 흥행에 성공했고, 역시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는 ‘황금시대’ ‘나의 독재자’도 그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조작 스캔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진실 추적극 ‘제보자’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14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재구성을 통해 탄생한 작품으로 박해일 유연석 이경영 등이 출연해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황금시대’는 중국의 천재 여류작가 샤오홍의 얘기를 그린 작품으로, 최고의 배우 탕웨이가 ‘색, 계’에 이어 다시 한 번 실존인물을 연기하며 화제를 모았다. 탕웨이는 1930년대 혼란스런 시대 속에서도 평안하게 글을 쓸 수 있기만을 바랐던 천재작가 샤오홍으로 열연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또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장 허안화 감독의 세밀한 연출과 여성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능력이 더해져 실존인물인 샤오홍의 불꽃같은 삶이 스크린 위에 고스란히 부활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샤오홍의 순수했던 일생이 전하는 웃음과 눈물이 감성을 정화시켜준 3시간이었다”(news****), “샤오홍이라는 여류작가를 알게 되고 그녀의 러브스토리가, 그 시절의 중국이 절절히 다가와 끝나고 나서 참 여운이 길었음”(joyf****), “이토록 분위기로 압도하는 배우가 있을까… 천상 배우 딱 이 말이 생각난다. 천재작가 샤오홍을 잘 몰랐지만 탕웨이로 인해 그녀의 삶을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었네요”(good****), “작가 샤오홍의 삶을 담담하게 또 강렬하게 그린 아름다운 영화. 영화 속 탕웨이는 정말 눈부시다”(cyz0****)라며 관람 후 감상평을 쏟아내고 있어 입소문이 예상된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인생이 제대로 꼬여버린 이들의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한 신선한 설정과 설경구-박해일의 첫 연기 호흡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화 소재의 작품들이 흥행 강세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1930년대 격변의 중국, 미치도록 글을 쓰고 싶었던 천재 작가 샤오홍의 강렬한 삶을 그린 ‘황금시대’는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까지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지난 16일 개봉 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저작권자(c)뉴스웨이(www.newsw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