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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눈꺼풀이 '파르르'…그러다 말겠지 방치하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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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도 모르게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고, 입가가 위로 말려 올라가는 증상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러다 말겠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쪽 눈부터 입까지 힘을 준 것처럼 찌그러져 있습니다.

처음엔 눈꺼풀만 떨리다, 입가가 위로 올라가더니 이제 거울을 보는 것도 겁이 납니다.

▶ 인터뷰 : 안면경련 환자
- "얼굴이 찌그러졌죠, 눈도 왼쪽이 작았어요, 제대로 못 뜨니까. 어느 순간부터 거울을 안 보더라고요. 보기가 싫어서…."

얼굴을 지나는 혈관이 안면신경을 눌렀을 때 발생하는 안면경련.

원래 떨어져 있는 혈관과 신경이 나이가 들면 뇌 구조가 조금씩 이동하면서 접촉하게 돼 마치 전기가 합선하듯 경련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병원을 찾는 환자는 4명 중 3명이 40대 이상인데, 심하면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강준 / 신경외과 전문의
- "그 주변에 청각을 관장하는 신경이 있는데, 이곳에 염증을 일으켜 청각 장애를 일으키고 청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하려면 뇌혈관과 신경 사이에 스펀지를 끼워 떨어뜨려 놓는 정밀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안면근육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휘파람을 불거나 양쪽 눈을 번갈아 윙크를 하고, 껌을 자주 씹어주는 것도 안면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틈날 때마다 얼굴 곳곳을 마사지하듯 문질러주는 것도 좋은 예방법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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