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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朴대통령 지지율 40%대…3주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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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위기…조기레임덕 우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심상치 않다.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 만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지난해 4월 임기 초반 인사난맥상으로 불통 논란을 빚으며 한 달여간 40%대 지지율을 보였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60%대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박 대통령의 지지층은 견고함을 자랑했다. 하지만 지지율이 최근들어 40%대로 다시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직 취임 2년도 덜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에 힘이 빠지며 국정운영에 위기감이 드러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지지율 하락에서 눈여겨 볼 점은 대구ㆍ경북, 50대, 보수성향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집계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한 49.8% (‘매우 잘함’ 14.6% ㆍ‘잘하는 편’ 35.2%)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상승한 43.8%(‘매우 잘못함’ 23.8%ㆍ ‘잘못하는 편’ 20.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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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지지율 하락을 일각에선 ‘조기 레임덕’의 조짐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중국 방문 기간중 불지핀 정치권 개헌 관련 논란이 ‘현재권력’인 박 대통령에 ‘미래권력’으로 부상하는 김 대표가 맞서는 모습으로 비춰지면서 새로운 당청 관계의 서곡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거기에 대북전단 반발에 따른 북측의 발포와 북한 경비정의 NLL침범 등에 정부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한 전통적 지지층의 실망감도 이같은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풀이된다.

해외 순방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던 전례도 깨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참여차 러시아 등을 방문한 뒤 사상 최고치 지지율인 67%를 기록해 내치 위기를 외교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이번 순방에서는 하락세인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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