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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한국 떠난 아키에이지, 러시아 이어 북미·유럽에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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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과를 거둔 '천재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제작한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가 러시아에 이어 북미 및 유럽에서도 인기 몰이 중이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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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자사의 MMORPG ‘아키에이지’의 북미 및 유럽 지역 누적가입자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현지 퍼블리셔 ‘트라이온월드’를 통해 정식 출시된 ‘아키에이지’는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흥행 가능성을 예고한바 있다.

특히 엑스엘게임즈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후 첫 달 결제게임 이용자(PU, Paid User) 비율이 78%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부분 유료화 게임(F2P, Free to Play)의 PU 비율이 20%~30%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또한 당시 10대였던 게임 서버는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돼면서 현재 21대까지 증설됐다.

아키에이지는 지난해 1월 출시된 MMORPG로 국내 시장에서는 다소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진출한 러시아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재부각됐다. 러시아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숫자인 15개의 서버가 오픈됐고 수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수가 발생하는 등 이슈 몰이했다. 현재도 안정적인 서비스가 진행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엘게임즈는 러시아에 이어 북미 및 유럽 서비스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제는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아키에이지’의 중국 서비스는 현재 현지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가 담당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는 오는 22일 텐센트와 함께 중국에서의 4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서비스를 위한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사업본부 김정환 본부장은 “국내 CBT부터 아키에이지에 대한 북미, 유럽 유저들의 관심이 유독 높았는데 정식 론칭 후 인기가 더욱 높아져 서구권에 진출한 한국 MMORPG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중국 시장에서도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긴밀히 협업해 아키에이지를 성공적으로 론칭시켜 진정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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