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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몰려오는 요우커 ...관광호텔은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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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 연휴 기간인 국경절이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데요.

올해엔 중국인 16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중저가 관광호텔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관광호텔.

도심 관광지와 가깝고 시설도 깔끔해 외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인터뷰:정진만, 관광호텔 총지배인]
"주로 중국, 대만, 홍콩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데요. 주로 찾는 이유는 교통도 편리하고 주변 관광지와 가까이 있다 보니까..."

1급 호텔이지만, 1박 숙박비는 12만 원정도!

이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중화권 관광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리우종쳉, 홍콩인 관광객]
"급은 낮지만 시설이 좋고 말이 잘 통합니다. 또,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은 하룻밤 숙박비가 10만 원 안팎인 중저가 호텔입니다.

문제는 서울에 이 정도 가격인 2~3급 호텔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서울에 있는 관광호텔은 모두 190여 개.

이 가운데 2급과 3급 호텔은 30여 곳에 불과합니다.

이렇다 보니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 인천 등에 있는 값싼 호텔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천다윈, 중국인 관광객]
"경기도 안산에 있는 관광호텔에서 묵고 있는데 서울과 거리가 멀어서 관광하기 힘듭니다."

[인터뷰:제시카 펭, 중국인 관광객]
"서울 강서구에 있는 호텔에 묵고 있다 보니 도심까지 올 때 교통 정체가 심한 편입니다."

정부는 숙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모텔이나 여관을 외국인 숙박업소로 지정하는 '굿 스테이'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석주, 한국관광공사 관광숙박개선팀 팀장]
"'코리아 스테이'라고 해서 홈스테이와 게스트 하우스를 인증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굿 스테이와 코리아 스테이) 두 가지 사업을 통해서 중저가 수요인 중국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건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저가 호텔에 대한 수요 파악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보통은 중저가 관광호텔을 금액으로 이야기할 수 있고요. 급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아직 법적으로 명확하게 정해진 사안은 없습니다."

또, 나라별로 관광객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숙소를 개발하는 것도 관광 대국을 위한 초석이라는 지적입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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