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의 무서운 '가능성'
26일(현지시각)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Uber)가 독일의 베를린과 함브루크에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베를린 법원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 서비스들이 승객 운송을 위한 법규의 여러 조항을 위반하고 있다”며 “우버팝 기사들이 승객 운송이라는 특수한 책임을 질 자격이 있는지 점검을 받지도 않는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불법'이라는 뜻이다.
우버 이미지. 사진제공 - 우버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현지 검찰이 우버ㆍ리프트ㆍ사이드카 등에게 불법 영업 행태를 중단하라는 경고 서한을 보냈기 때문이다. 물론 대한민국 서울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테네시주(州) 내슈빌 국제공항은 우버 및 기타 유사 서비스의 영업을 정식 허가해 눈길을 끈다. 앞에서 설명한 사례와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공유경제는 미래의 흐름인가, 한때의 유행인가
그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상업경제'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의 질서를 제시했다. 이미 존재하던 개념을 확장하거나 변형한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경제의 정의를 창조한 셈이다.
로렌스 레식 교수. 사진제공 - 하버드. |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 IoT)과 공유경제
로렌스 레식 교수가 공유경제의 개념을 강조할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아무런 배경없이 무작정 파격적인 개념을 쏟아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배경은 있다.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물론 그가 처음 공유경제를 언급했을 당시에는 사물인터넷의 개념이 모호했다. 그런 이유로 로렌스 레식 교수의 '공유경제 배경'은 정확히 말해 모바일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확장되는 IT시대를 기반으로 삼았다고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무엇인가?
생활 속 사물들을 유무형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 사물인터넷의 일반적인 정의다. 매우 간단하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복잡한 개념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하며,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기술의 진화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세부적으로는 구동 자체의 간단함을 지향해야 하며 빠른 정보처리 기술과 표준화도 필요하다.
최근 비트코인의 알고리즘을 사물인터넷의 시스템에 삽입하려는 노력도 이러한 세부적인 기술적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야 한다. 최근 IBM은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아키텍처와 텔레해시 프로토콜, 비트토렌트 프로토콜 등을 결합한 사물인터넷 플랫폼 '어뎁트(Adept)'를 공개했다. 이는 분산형 트랜잭션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이 중앙집중형 클라우드 스마트홈보다 더 간결하고 빠르게 명령 체계를 소화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하는' 식이다.
최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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