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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전 NHK 기자 '망언'…"한국인은 침략 전쟁의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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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노컷뉴스

전 NHK 기자 이케다 노부오(池田信夫) (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전 NHK 기자 출신이자 경제평론가로 활동중인 이케다 노부오(池田信夫) 씨가 "조선인은 일본인의 동포이자 전쟁의 가해자", "위안부 강제 동원은 없었다" 라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이케다 노부오는 21일 일본 내 자유기고가들의 기고를 모아 뉴스로 서비스하는 '블로고스'에 '조선인은 일본인의 동포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이 있기전의 한반도는 일본의 영토였기 때문에 조선인은 일본인의 동포인 것이다"라며 "따라서 침략 전쟁에 대해 조선인들은 가해자다"라고 억지 논리를 펼쳤다.

이어 그는 "일본군에 동원됐던 24만2,000여명의 조선인 병사를 두고 '급여를 받을 일에서 배제되어 어쩔 수 없이 군대에 동원됐다'는 말은 낭설이다"라며 "박정희처럼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만주군 육군 소위에 임관되어 중위까지 승진한 경우가 있었고 그들에게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양 강국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국가이며 그 전쟁은 '식민지 해방 전쟁'의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강제 동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케다는 "당시의 위안부는 이등병의 20배 이상의 임금을 받았으며 팔려온 경우엔 빚은 다 갚으면 벗어날 수 있었지만 그 이후에도 일을 계속한 위안부가 많았다"며 "초기의 증언에는 '연행된'이란 표현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했다.

또 "조선인 병사가 야스쿠니 신사에 모셔져 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금기이고 한국 정부가 위안부 강제 동원에 매달리는 것은 그들이 전쟁의 피해자였다는 것을 알리고 싶기 때문이다"며 "사실은 반대로 조선인 병사는 전쟁터에서 '황군(皇軍)'에 대한 충성심이 일본인보다 강했으며, 어엿한 일본인으로 인식 받기 위해 위험한 전선으로 나갔다"고 터무니 없는 내용을 주장했다.

이케다는 내년에 있을 한일 협정 50주년을 두고 "역대 한국 정부가 왜곡해온 역사를 청산하고 한·일이 가해자와 피해자가 아닌 과거의 동포로서 화해하기 위해 감사와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며 "일본을 위해 싸워주신 조선인 여러분께 감사한다"라는 새로운 관방 장관 담화를 내놓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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