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다저스, 지구 우승 매직넘버 '4'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다저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계투진의 벌떼 작전과 적시에 터진 득점을 묶어 8-5로 이겼다.

이로써 89승 67패를 올린 다저스는 남은 6경기에서 4승을 따내거나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가 4패를 하면 지구 우승을 확정한다.

다저스는 이미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22일부터 홈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르는 3연전에서 지구 우승에 도전한다.

승리하면 매직넘버는 1경기에서 2개씩 줄어들기 때문에 다저스가 여유 있게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려면 되도록 1∼2차전에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선발 투수로 댄 해런, 잭 그레인키, 클레이턴 커쇼를 차례로 예고했다.

왼쪽 어깨 통증에서 회복 중인 류현진이 100% 컨디션을 되찾으면 포스트시즌에 앞서 주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수도 있다.

현재로서는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하면 작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분패한 중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리턴 매치를 벌일 공산이 크다.

한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3위 밀워키 브루어스를 1-0으로 따돌리고 가을 잔치 희망을 이어갔다.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선두 샌프란시스코를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 2장이 걸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 피츠버그와 3위 밀워키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cany9900@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