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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문수 "전권 달라" vs 김무성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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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누리당 혁신위원회가 출범하기 전부터,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혁신위원장 사이에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혁신의 전권을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지만, 김 대표는 전권까지는 줄 수 없다며맞섰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16일)
- "삼고초려 끝에 의기투합해서, 같이 힘을 합해서 새누리당을 변화시키자…."

▶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혁신위원장 (지난 16일)
- "지금은 경쟁한다든지 분열할 시간이 아니고, 협력하고 단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치 혁신'이라는 목표로 서로 의기투합하겠다던 두 사람.

하지만, 혁신위원회 출범 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혁신의 전권이 나에게 위임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김 대표는 "전권은 줄 수 없다"며 정반대의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혁신위원회는 '혁신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뿐, 결정권은 지도부에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주장입니다.

이 같은 전권 신경전 때문에, 향후 활동에도 두 사람이 화합보다는 경쟁의 관계로 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혁신위원 인선에 있어 김 대표가 혁신위원들 중 국회의원 인선을 마무리한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 구성은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꾸려질 거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30년 지기'로 알려진 김무성 대표와 김문수 위원장, 혁신이라는 한 곳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시선이 미묘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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