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박스오피스] '타짜 2' 300만 돌파… '비긴 어게인' 주말 2위 '껑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타짜: 신의 손'(감독 강형철, 이하 타짜 2)이 2주째 주말박스오피스 왕좌를 지키며 300만 관객을 돌파, 흥행세를 이어나갔다.

15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짜 2'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주말 3일간 전국 759개 스크린에서 54만529명을 모으며 2주 연속 주말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이후 누적관객수는 310만7417명으로 집계됐다.

'타짜 2'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란 '핸디캡'을 깨고 추석극장가에서 흥행킹에 올라 "추석엔 타짜"라는 공식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바 있다. 허영만 작가의 동명 원작에서 비롯된 탄탄한 스토리, 강형철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그리고 캐릭터의 매력이 한 데 어우러져 제대로 즐길만한 오락영화 한 편이 나왔다는 평이다.

'명량'처럼 폭발적인 흥행은 아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이 모아져 개봉 3~4주까지 장기흥행도 기대해볼 만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극장가는 '비긴 어게인'(감독 존 카니) 열풍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13일 개봉해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 개봉 초기보다 오히려 관객을 더 많이 모으며 박스오피스 '역주행' 현상이 뚜렷하다.

'비긴 어게인'은 지난 주말 486개관에서 전국 35만1523명을 모으며 주말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됐다. 개봉 첫 주말 6만명, 박스오피스 9위로 출발했던 영화가 관객 입소문만으로 5주만에 2위로 올라선 건 괄목할 만한 일이다.

누적관객 역시 186만2520명으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제치고 일찌감치 올해 다양성 영화 부문 1위 자리를 꿰찼다. 이대로라면 역대 다양성 영화 부문 1위도 곧 갈아치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영화 '인투 더 스톰'과 최민식의 해외 진출작 '루시'가 각각 3-4위를 차지했으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20만 관객을 추가해 5위에 랭크됐다. '해적'의 누적관객수는 836만2217명.

이밖에 '두근두근 내 인생' '스텝업: 올 인' '명량' '마야' '씬시티: 다크히어로의 부활' 등 순이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