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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 “자사 세탁기 파손 확인” LG 조성진 사장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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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근 독일 베를린의 가전전시회 ‘IFA 2014’ 기간 중 자사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조성진 사장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삼성전자는 법무팀 검토를 거쳐 조 사장과 세탁기 담당 조모 임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임직원 등을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들이 베를린 시내 가전제품 전문점에서 자사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매장 제품을 파손한 사람이 조 사장이란 점을 확인했지만 국가적 위신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현지에서는 사안을 확대하지 않고 국내에 돌아와 수사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면서 “제품을 파손시킬 의도였다면 임직원들이 직접 그런 행위를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출장 시 매장을 방문해 여러 제품을 살펴보는 것은 통상적인 일로 해당 모델만 힌지 부분이 취약했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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