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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완구 "흙탕물이 가라 앉아야…유가족 만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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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중재론엔 "막연히 만나는 것만으로 (풀리기엔) 복잡다단한 사안"

뉴스1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4.9.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3일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를 촉구하면서도 야당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의 협상 여지를 재차 남겨뒀다.

특히 야당과 유가족들이 입장이 정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 최근 떠오른 정의화 국회의장 중재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세월호 정국으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의 뜻도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의 분리 처리"라며 "분명한 것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되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세월호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거듭 야당에 국회 정상화 협조를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새누리당은 유가족 분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고 존중하되 대한민국 헌법과 법질서 내에서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법 제정) 이후 발생될 혼란과 그에 따른 책임을 고민한다면 진실되고 단호한 자세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화와 타협의 자세로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라는 게 대화하고 타협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이라며 "야당이든 (단원고) 유가족이든 일반 유가족이든 요청이 오면 다 만나겠다. (유가족들) 연락이 오면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원고 유가족들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진상조사위원회에 달라고 하는데 그 이상 (협상을) 진행하기 힘들기에 조금 가라앉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부단한 대화와 만남은 가져야 한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들으려는 자세가 현재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둘러싸고 부상한 정 의장 중재론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의장님과 개인적으로 친구 지간이라 자주 전화통화를 한다"면서도 "중재라는 것은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얘기해야 된다. 막연히 만나는 것만으로 (풀리기엔) 이 사안이 단순하지 않고 복잡다단하다"고 선을 그었다.

동시에 "이해 당사자들이 많다"며 "야당도 의견이 좀 엇갈리는 것 같고 단원고와 일반인 유가족 입장이 좀 그렇다. 물로 치면 흙탕물이 가라앉아 정돈돼야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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