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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합병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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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일 자사가 삼성메디슨을 흡수 합병한다는 소문에 “삼성메디슨 합병 등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메디슨은 의료기기 생산업체로, 삼성전자가 68.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2010년 삼성그룹이 ‘신수종(新樹種) 사업’ 중 하나로 의료기기를 지목했고, 이듬해 삼성전자가 메디슨을 인수했다. 인수 당시부터 합병설이 제기됐으나 삼성전자는 “계획이 전혀 없다”고 부인해왔다.

2012년 말 삼성전자 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하고 조수인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이 지난해 삼성메디슨 대표직을 겸하면서 합병설이 다시 흘러나왔다.

업계에서는 의료기기사업부를 삼성전자에서 분리해 삼성메디슨과 합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의료기기사업부가 소비자가전(CE) 부문 산하에 있으면서 성과를 얻지 못하고 투자비 지출이 높아 CE 부문의 실적을 깎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부터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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