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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애플 양면 USB도 출시지연? 문제는 이번에도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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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이 오는 9일 아이폰6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었던 양면 USB 라이트닝 케이블의 출시가 늦어질 전망이다.

해외 애플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은 KGI 분석가 밍치궈의 말을 인용해 애플이 양면 USB 라이트닝 케이블을 아이폰6와 함께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면 USB 라이트닝 케이블은 어느 방향으로 꼽아도 컴퓨터나 어댑터의 접촉부위가 닿는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해소한 제품이다. 기존 USB 포트는 4개의 핀이 접속되는 체계로 한 방향으로만 사용할 수 있었다. 앞서 영국 사이트 유스위치(uswitch)는 양면 USB 라이트닝 케이블의 소매용 박스들을 공개해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는 가격이었다. 양면 케이블은 얇은 바 형태의 접촉부위 디자인으로 인해 해외언론들과 유저들 사이에서는 지속적으로 높은 단가가 지적돼 왔다. 밍치궈는 새 케이블이 사용자들에게 향상된 편이성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가격으로 인해 애플이 아이폰6 패키지에 이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헤럴드경제

<사진설명:소니딕슨이 지난달 공개한 애플의 양면 USB 라이트닝 케이블>


애플이 이 제품의 출시 시기를 늦출 경우 기술도입을 추진 중이던 관련 업계들도 공개를 미룰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제품이 출시될 시기에 맞춰 특수효과를 노리던 액세서리 시장도 케이스를 제외하면 당분간 조용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양면 USB 라이트닝 특허를 지난 1월에 특허 출원을 했다. 이미 도입된 썬더볼트와 같이 애플이 이 기술을 자사의 고유 규격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일반 개인컴퓨터(PC)나 관련 어댑터에서의 호환성 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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